6월 신규취업자 14만7000명 '고용 빨간불'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7.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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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4개월 연속 20만명 밑돌아… 3년 4개월래 최악

-4개월 연속 20만명 밑돌아
-청년실업률 0.6%포인트 급등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20만명 이하로 밑돌면서 고용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취업자는 239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 3월 18만4000명을 나타낸 이해 4개월 연속 20만명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6월치 14만7000명은 2005년 2월 8만명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50대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 취업자는 9만명 감소했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해 6월중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7.8%로 0.6%포인트나 급등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명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6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3만6000명), 제조업(-3만3000명), 전기·운수·금융·통신업(-1000명)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1만4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상용직은 42만3000명 증가하고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8만5000명, 7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와 구직 단념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취업준비 중인 인구는 6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4000명 증가했으며 구직 단념자는 11만10000명으로 1만8000명 늘었다. 이로써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9000명 증가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357만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1만5000명 증가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2%로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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