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들 "주간 2교대로 생존 위협"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7.14 10:49
글자크기

4500개 부품업체, 가동률 낮아져 경영악화 '신중한 접근' 호소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 협력업체들이 노조가 요구하는 주간연속 2교대 여파로 '생존'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현대차 노사 모두에 '신중한 접근'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영섭 현대ㆍ기아차 협력회 대표는 "현대차가 단체교섭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를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현대차 노사만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4500여 부품업체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 사안은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중소기업 규모가 대다수인 부품업체의 생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협력사들은 물량문제에서 자신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회측은 "현대차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혜택을 누리겠지만 부품업체 근로자들은 가동률 저하에 따른 경영악화로 생활형편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품업체 근로자들 역시 금속노조에 속했다는 점에서 금속노조가 완성차의 상황만을 고려해 근무형태 변경하는 건 금속노조의 역할과 위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시 파급영향과 그 대안에 대해 충분한 의견개진이 가능하도록 금속노조가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