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또 부분파업, 900억 생산차질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7.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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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 4시간씩 파업, 잔업도 거부… 현대차 640억-기아차 260억원 차질

금속노조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지부(기아차 노조)가 10일 주ㆍ야간조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만 현대차는 약 640억원·4100여대, 기아차는 약 260억원·20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야간조가 11일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네 시간씩 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 8일 소하리공장 쟁의대책위원회에서의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주간조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야간조 새벽 1시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두 노조는 주·야간조 모두 2시간씩 잔업을 거부키로 했다.

윤해모 현대차지부장은 "회사측은 올해 노사협상의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중앙교섭과 지부교섭에 성실히 나서야한다"며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또다시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늘 파업으로 현대차는 약 640억원·4100여대, 기아차는 약 260억원·20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파업에 앞서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제9차 대각선교섭을 가졌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민노총 총파업에 참여해 약 300억원, 2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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