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4,480원 0.00%)에 따르면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는 8일을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광주 공장 조합원 2800여명 중 431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철회하지 않는 한 조업에 복귀할 수 없다며 광주, 곡성, 평택 등 국내공장 3곳에서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주 4시간 부분파업으로 하루 생산차질액이 30억원에 이르던 것이 전면파업으로 그 규모가 50억원으로 불어났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뾰족한 안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과 정기상여금 50% 인상, 지난해분 추가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어느 하나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안을 철회해야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은 추후 논의할 부분이라며 노조도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올해 누적적자가 심각한 상황인 광주공장에서 구조조정이 단행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공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단시일 내 협상이 타결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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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회사의 경영난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며 이는 결코 노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를 통해 파업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