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빅2, 750억불 필요" 위기감 재부상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0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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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패니 매·프레디 맥, 회계규정 변화로" 美증시하락 반전

미국의 양대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 맥과 패니 매의 자본 부실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금융권 전체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회계 기준 강화로 인해 미국 최대 모기지회사인 패니 매가 460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 2위 프레디 맥 역시 290억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모기지 부실 규정이후 논의되고 있는 새 감독규정은 모기지 대출업체들로 하여금 부외자산의 가치변동을 장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애널리스트 톤 티어니 역시 추가 부실상각으로 자본 확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레디 맥 측은 이에 대해 최소한 다음달 2분기 실적 집계 이전까지는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니매 회사채와 미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가 지난달 18일 이후 18bp(0.18%p)이상 상승, 204bp까지 확대되는 등 양대 모기지 업체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프레디 맥 주가는 전날에 비해 18% 이상, 패니 매 주가 역시 17% 급락하고 있다.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면서 오전중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 지수 등 미 증시 주요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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