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컬러레이저복합기, HP 턱밑 추격

성연광 기자 2008.07.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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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HP와 격차 0.4%포인트..유럽과 국내 '시장1위'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전세계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 휴렛팩커드(HP)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7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발표한 1분기 A4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자료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1위인 HP와의 격차를 0.4%포인트로 줄였다고 밝혔다.



IDC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A4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 HP는 29.3%를 차지한데 이어, 삼성전자는 28.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삼성전자의 전세계 점유율은 11.1%에 머물렀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컬러레이저복합기 '레이'를 앞세워 올 1분기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1위'를 차지했다. 올 1분기 유럽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 26.1%, HP 25.8%, 브라더 17.8%, OKI 6.0%, 렉스마크 5.7%를 차지했다.



삼성 컬러레이저복합기, HP 턱밑 추격


삼성전자 컬러레이저복합기는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국내에서 2만2758대의 컬러레이저복합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8.9%로 '확고한' 시장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판매량도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66%에 이른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도 올 1분기에 2만 4132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로 지난 2006년에 이어 3년 연속 시장 주도권을 이어 가고 있다. 국내 모노레이저프린터와 모노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서도 각각 49.2%와 56.3% 점유율로 2005년에 이어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 힘입어 국내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은 지난해 1분기 3594대 규모에서 2만 5611대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은 지난해 1분기 3만 1236대 규모에서 4만 3106대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괄목할만한 성과는 컬러레이저 출력물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초소형 디자인 제품을 출시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초소형 컬러레이저복합기 '레이(CLX-2161K)'를 출시해 업계 처음으로 복합기 제품에 캐릭터와 애칭을 사용하는 등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독특하고 친근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해 올해부터는 '레이'라는 애칭을 프린터와 복합기를 모두 포함한 개인용 컬러 레이저 제품군 전체에 활용하고 있다. 블랙컬러의 초소형 컬러레이저프린터 'CLP-315K'와 컬러레이저복합기 'CLX-3175FNK'와
세계 최고속 컬러디지털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 C8380ND'를 비롯한 6종의 고속 컬러레이저 제품군을 선보여 B2C 시장과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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