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美쇠고기, 당분간 안 판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7.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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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3곳은 "소비자 공감대 형성되면 유통"

대형 유통업체와 패스트푸드점 대부분은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또는 사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패스트푸드점, 식품가공업체, 패밀리레스토랑 등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쇠고기와 관련된 유통 및 사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상 업체 모두가 "현재는 유통 및 사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는 수입 쇠고기를 취급하지 않는 농협하나로마트를 제외한 12곳 중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 GS마트, 뉴코아, 킴스클럽,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은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에버 등 3곳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맥도널드와 버거킹, 파파이스, 롯데리아 등은 패스트푸드점은 미국산 쇠고기 사용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서는 베니건스와 토미로마스, 법스가 "사용 계획 없음"이라고 답했고, 아웃백, 마르쉐, TGI는 조사 자체를 거부했다.



피자업체 중에서는 마스터피자와 파파존스, 빨간모자, 임실치즈피자는 사용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도미노피자와 피자헛, 피자에땅은 응답을 거부했다.

농심과 삼양,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제조업체는 공히 미국산 쇠고기를 라면스프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환경연은 "국내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후 판매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민들과 함께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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