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판매할 경차는 한국의 GM대우가 생산할 비트다. 미국에서는 시보레 마크를 달고 판매될 예정이다.
GM이 북미시장에 출시할 비트. GM대우가 개발한 경차 3총사중 양산이 결정된 차량이다.
비트는 트랙스, 그루브와 함께 GM대우가 개발한 경차 3총사로 향후 GM의 미래 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현대차, 토요타를 위시한 일본 기업들은 소형 차량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GM은 비트를 출시하는 대신 SUV와 픽업트럭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존 울코노윅츠 글로벌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GM이 북미시장에 비트를 출시키로 한 것은 큰 변화"라면서 "소비자의 수요가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GM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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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지난해 387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GM의 미국 시장 시장점유율은 192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GM은 지난해 토요타에게 전세계 자동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GM의 현 시가총액은 장난감 업체인 마텔보다도 낮다. 메릴린치는 시장상황이 악화된다면 GM의 부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GM의 주가는 이날 비트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것이란 소식으로 전날보다 1.4% 오른 10.12달러로 장을 마쳤다. GM의 주가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195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