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보다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이달 7일부터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모든 게시글에 대해 IP를 부분 공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은 또 최근 24시간이내 누적 게시글이 일정수 이상 되는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최우선 모니터링하고, 게시글 관리원칙에 어긋날 경우 게시판 글쓰기를 제한하고, 2차로 아이디를 정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날짜별 혹은 게시판별 네티즌 베스트에 선정된 글을 추천율순, 반대율순, 조회수가 많은 순 등으로 배치해 다양한 찬반 의견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측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게시글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견들 속에서 타인의 권리침해를 지양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토론광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네티즌들에 이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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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조치에 대해 아고라 이용자들은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제 조직적으로 여론왜곡을 시도하는 속칭 '알바'가 아고라에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익명성은 지극히 불법적이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끝까지 보호되고 신장돼야한다"며 "IP 공개가 오히려 퇴보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