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일반 식당'서도 판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07.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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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트, 가맹 식당에 물량 공급… 다음주 판매 본격화

육류 수입업체의 직영 정육점에 이어 '일반 식당'에서도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된다.

새 수입위생 조건 고시 이후 지난 1일부터 수입업체 에이미트가 직영 정육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본격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 육류 전문점을 운영하는 에이미트FC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맹 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본격화한다.

에이미트FC 관계자는 3일 "최근 검역 재개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만큼, 에이미트 측에서 물량을 받아 육류 전문점인 다미소와 오래드림에서 다음 주에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미트FC는 에이미트의 관계사로 '수입 쇠고기 전문점'을 표방한 다미소와 오래드림을 운영하는 회사이다. 다미소는 현재 서울 경기에서 8개 가맹점이, 오래드림은 전국에 50개 가맹점이 운영중이다.

에이미트FC는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계기로 가맹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었으나 10월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 미국산 쇠고기 판매 계획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고전해왔다. 지난해 검역 중단으로 인한 물량 확보 문제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 판매가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되고 전반적인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판단, 식당에도 미국산 쇠고기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미트 직영 정육점에서 쇠고기를 판매하니 부산, 광주, 청주 등 전국에서 걸려온 주문전화가 전날만 1000통이 넘는다"며 "식당에도 등심, 부챗살, 알등심, 갈빗살 등으로 메뉴를 보강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판매량이 돼지고기가 70%, 쇠고기가 30%를 이루는 구조지만 미국산 쇠고기 메뉴를 보강, 본격 판매하면 이 비중이 5:5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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