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럭셔리차 브랜드 인피니티에 하반기 국내에 들여오는 닛산까지 도맡았기 때문이다. 인피니티가 한국에서 자리를 잘 잡았다 싶자 이번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대중차시장에서 닛산을 알려야 하는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다.
필립스 사장은 그러나 이런 임무가 두렵지 않다. '75%는 한국 사람'이라고 자처할 만큼 한국과 한국인을 잘 아는 지한파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인 아내와 그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닛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인피니티는 35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대수 3004대에서 16.6% 늘려 잡은 수치다. 지난해 인피니티는 수입차 시장에서 5.6%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SUV인 무라노와 로그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알티마와 고성능 스포츠카 GT-R을 판매해 닛산이 경쟁사들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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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워낙 강해 그들과의 싸움도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필립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아주 잘 만든 차라고 생각된다"며 "전체적인 퀄리티와 기술, 성능 모두 훌륭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