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후인수 '비장의 카드' 던졌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7.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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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타임워너와 공동 인수후 분할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검색부문 인수를 위한 최후의 카드를 던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가 종합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 타임워너와 함께 야후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2일 뉴욕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3% 상승했다.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 등 현 경영진의 위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간파한 MS가 미디어그룹들과 함께 손으면서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야후 연례 주주총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주총에서 주주들의 제리 양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주총에서 제리양이 패배할 경우 칼 아이칸이 제리양을 해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MS는 2006년부터 관심을 보이던 야후의 검색부문을 인수하게 되고, 뉴스코퍼레이션의 인터넷 사업부문인 마이스페이스와 타임워너의 AOL이 나머지 사업부문을 각각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즉 공동인수한 뒤 각자의 구미에 맞는 사업부문을 분할인수하는 방안인 것이다.



한편 MS측은 야후 대주주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에게 야후 이사회에 매각 압력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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