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컴팩트 SUV '티구안' 출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7.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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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주차보조 '파크 어시스트' 기능 등 주목..4170만~4520만원

폭스바겐, 컴팩트 SUV '티구안'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서울 청담동의 피엔폴루스에서 4륜구동 콤팩트 SUV, 티구안(Tiguan)을 선보였다.
타이거(Tiger)와 이구아나(Iguana)의 합성어인 티구안은 출시 전부터 이른바 "자동주차보조기능(Park Assist)"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 기능은 일렬 주차 시 운전자가 편하게 버튼을 누르면 티구안에 장착된 센서가 공간을 스스로 감지해 주차 가능 여부를 알려주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면 운전자는 차량이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동안 변속기와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해 주면 되는 시스템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는 이날 출시행사에서 "티구안은 벌써 200여개가 사전예약 됐으며 연말까지 10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티구안의 경우 ‘스포츠 & 스타일’ 버전으로, 폭스바겐의 최신 4모션(4Motion) 4륜구동 시스템과 팁트로닉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총 2개의 터보엔진 버전으로 선보이는 티구안은 2.0TDI(4170만원, 부가세포함)와 2.0 TSI 모델(4520만원, 부가세 포함)로 국내에서 판매된다.



특히 최고출력 200마력(5,100~6,000rpm)을 넘나드는 티구안 2.0 TSI 모델은 최대토크가 1700~5000rpm에서 28.5kg.m에 이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7.6초, 공인연비는 리터당 9.8km다.
폭스바겐, 컴팩트 SUV '티구안' 출시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폭스바겐은 디젤이 주력인가

▶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OBD) 의무화 제도 때문에 미국시장에 수출하지 않는 휘발유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디젤에 있어선 자부심을 갖고 있다.


- 최근 고유가와 관련해 소형차를 들여올 계획은

▶폭스바겐은 국내에 들여올 소형차가 많다. 다만 OBD가 관건이다.



-'파크어시스트'와 같은 기능을 왜 만들었는지.

▶렉서스 LS모델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엔 없다. 이번에 티구안에서 선보이는 주차보조 시스템이 아마 최초 일 것이다. 우리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고객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 티구안의 경쟁차종은.



▶ 아직 국내모델은 비교대상이 아니고 BMW 'X3'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 올해 몇 대 판매를 예상하나.

▶ 본사에서 올해 1000대를 받기로 했다. 6개월 정도 안에 다 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현재 약 200여대정도는 사전예약이 된 상태다.



- 폭스바겐은 대중차라고 생각하는가

▶ 페이톤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렴하다' 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도 벤츠와 BMW와 동급의 프리미엄급 세단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대중차라는 타이틀보다 한단계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독일에서 골프(Golf)모델은 2000cc 급중 비싸게 팔리는 고급차로 알려졌다.

- 요즘 국내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경쟁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 국내 SUV시장이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선보인 티구안은 소형 SUV로서 콤팩트한 면을 강조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 어제 수입차 가격과 관련해 국내와 유럽, 미국시장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별로 언급하고 싶진 않다. 다만 국내 수입차 상황을 잘못 이해한 것이지 않나 싶다.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비싸게 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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