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정건설은 지난 1일 하나은행 명동 영업부에 돌아온 어음 3억96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난데 이어 이날 최종 부도처리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정건설은 지난달부터 제1·2금융권 만기어음이 줄줄이 돌아와 고전해왔다"며 "지난 30일 1차 부도를 겨우 면했지만 자금 여력이 없어 곧 부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엔 서울 광진구 자양동과 노유동 일대에 주상복합과 아파트 등을 분양했지만 사업장이 많지 않아 부도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노유동 사업장만 인정건설이 자체 개발한 단지고 성수동 사업장은 단순 시공만 맡고 있다.
노유동 이튼타워리버 5차는 총 27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24가구가 분양됐다. 공정률은 62%. 성수동 이튼클래식은 총 52가구 규모 단지로 현재 공정률은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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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조만간 자체사업장 계약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양대금을 돌려주거나, 다른 건설사와 시공계약을 맺어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동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조합이 사업 주체인 만큼 새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마무리하면 된다.
인정건설을 포함해 올 들어 부도난 시공능력평가 순위 500위 이내 건설사는 우정건설(120위) 신구건설(169위) 해중건설(182위) 등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