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안철수연구소 KTB자산운용 A&D엔지니어링 대우증권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함께 사랑을 전했다. 개인 독자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10여명의 독자가 130만원에 가까운 성금을 보내줬다.
주진이가 "숨 쉬기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했던 것은 중 3때였다. 병원에선 '유윙육종' 진단을 내렸다. 이식수술만 받으면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의사의 말에 주진이는 항암과 방사선치료를 마치고 심장과 뼈에 전이된 종양을 떼어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주진이네는 주진이와, 중학교에 다니는 주진이 동생, 이렇게 세 식구다. 부모님은 이혼한 상태다. 치료비를 마련하기 하기 위해 살고 있던 작은 빌라를 팔아 현재는 친구 집에 부탁해 방 하나에 살고 있다.
▲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여한 오석주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직원들.
빛드리 회장인 김석인 안철수연구소 연구원은 "작은 힘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하나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주진이가 빨리 완쾌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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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비록 점심 한끼를 굶어서 모금한 돈이지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의 아품을 헤아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철수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KTB자산운용와 A&D엔지니어링 임직원들도 성금을 기부했다. 이미 '금요일의 점심'을 함께 했던 대우증권과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은 이번 달에도 힘을 보탰다.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캠페인이다.
지난달에는 삼성생명 대우증권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임경주(13)군을 치료를 위해 행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