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살해범에 사형 구형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6.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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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엽기적인 살해범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야"

경기 안양 초등생 이혜진(11)·우예슬(9)양 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성현(39)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18일 수원지방법원 형사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성욕을 채우기 위해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두 생명 등 3명을 무참히 살해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정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어리석은 한 인간의 행동으로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씻기 어려운 죄를 저질렀다"며 "남은 시간 동안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피고인 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집중심리제'에 따라 증거자료를 검토한 뒤 이날 오후 5시 선고할 예정이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04년 군포에서 노래방도우미를 살해하고 지난해 12월 안양에서 이양 등 귀갓길 초등생 2명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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