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해양심층수 사업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6.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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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미네랄㈜ 주식 67% 인수

SK가스 (171,600원 ▼4,700 -2.67%)가 해양심층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가스는 최근 해양심층수 개발업체인 울릉미네랄㈜의 지분 6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정현천 신규사업본부장은 "울릉미네랄 지분 인수를 통해 해양심층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면서 "그동안 울릉미네랄이 진행해온 사업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바닷물로 인간에게 꼭 필요한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과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얕은 바닷물에서 햇빛의 영향으로 번식하는 유기물이나 육지의 오염 물질들이 수심 200m 아래로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유기물과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순수한 물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노르웨이, 대만 등 전 세계에서 5개국만이 해양심층수 개발에 성공했다.

해양심층수를 취수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울릉미네랄은 해양심층수 사업면허 1호를 갖고 있다. 현재 육지에서 130㎞ 떨어진 울릉도 바다 밑 650m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은 지난해 울릉미네랄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울릉 미네워터'를 선보였다.


한편 지난 2월 해양심층수법이 발효되면서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에 여러 기업들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롯데칠성 (129,800원 ▼3,000 -2.26%)과 워터비스는 각각 '블루마린'과 '몸애(愛) 좋은 물'을 각각 출시했으며 LG생활건강 (349,500원 0.00%), 동원F&B (30,950원 ▼900 -2.83%) 등도 양양과 고성, 동해, 속초 등 동해안의 다양한 지역에서 해양심층수 사업을 계획 중이다.

업계에서는 해양심층수의 용도가 먹는 물뿐만 아니라 각종 가공식품, 음료, 주류 등으로 그 쓰임새가 넓어져 2010년에는 국내 관련 시장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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