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률 5.0% "안정적 추세 유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6.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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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큰 변화 없어

임금 상승률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종업원 100인 이상 사업장 6745곳의 임금교섭 타결현황을 조사한 결과, 5월말 현재 임금인상률이 5.0%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5월말 기준으로 5.1% 상승률을 보였던 2004년 이후 임금상승률이 5년 동안 큰 변동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5월말 기준 연도별 임금상승률은 2005년 4.9%, 2006년 5.2%, 2007년 4.7%였다.



올해 임금상승률은 기업규모와는 상관없이 대부분 사업장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장이 5.3%로 전년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고, 1000인 이상 5000인 미만 사업장은 5.4%로 0.4%포인트 늘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은 5.4%로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임금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금융·보험업 등은 전년도에 비해 임금 인상률이 높아졌다.



한편 같은 기간 임금교섭이 완료된 사업장은 모두 1359곳으로 20.1%의 진도율을 보였다. 지난해 17.5%에 비해 대체로 빠른 진행 양상이다.

이채필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장은 "5월말까지 추세로 볼 때 올해 임금교섭도 지난해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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