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 곳곳서 분위기 띄우기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6.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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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단체 촛불시위 앞서 사전행사, 대국민 선전전도

시청앞을 메운 촛불시위대 ⓒ이명근 기자시청앞을 메운 촛불시위대 ⓒ이명근 기자


10일 사상 최대 규모 촛불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각종 사회단체는 집회에 앞서 자체 행사를 갖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6월 민주항쟁 기념일인 이날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 대행진’을 개최한다.

대책회의는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날 정오와 오후 6시에 일제히 차량 경적을 울리고, 촛불시위 참가 선언 휴대폰 문자메시지 보내는 국민 행동을 제안했다.



대책회의는 “경찰과 보수단체의 훼방에도 성공적으로 100만 촛불 대행진을 개최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은 일을 멈추고,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통해, 상인들은 6시 이후 철시하고 촛불대행진에 참여하자”고 말했다.

촛불시위에 앞서 각종 사회단체는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실시하고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을 벌인다.



연세대학교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학교 정문에서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제’를 갖고 서울시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전국 여성단체들도 ‘촛불 대행진 여성 선언’을 발표하고 광화문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촛불시위에 참석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쇠고기 재협상 요구 학교대표자 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도심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한다.


종교계도 촛불시위에 힘을 보탠다. 한미자유무역협정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는 촛불시위에 앞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6·10 기독교인 사전 마당'을 개최한다. 불교계도 이날 오후 조계사 앞마당에서 '6·10항쟁 기념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 및 대운하 백지화 법회'를 가진 뒤 촛불시위에 합류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기로 해 촛불시위대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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