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브라운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강연에서 브라운 소장은, 기후변화센터와 석유 등 화석연료가 고갈되는 등 기존 에너지원에 의존한 경제체제가 위태로운 현실에서 기후변화가 수자원 고갈, 식량수급 불안정 등 사회시스템을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소장은 세부 방안으로 △전 세계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가능에너지원 활용도를 더욱 높이며 △벌채를 줄이고 대규모 조림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라운 소장은 "백열전구를 고효율 형광등으로 바꾸는 것은 전기사용을 줄이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가장 쉽고 유익한 방법"이라며 "이것만으로 전 세계 전력소비량의 19%를 차지하는 조명 전력소비가 7%로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무를 심는 것은 탄소 흡수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한 때 나무를 찾아볼 수 없었던 한국이 녹색 나무로 뒤덮여 있는 것은 전 세계 국가들에 모범이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끝으로 브라운 소장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19세기에나 통용될 수단일 뿐 21세기에는 적절치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 "대운하 건설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화석연료가 사용돼 이산화탄소가 그만큼 배출될 수밖에 없는 데다 땅을 파는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