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등 태양광사업체 "글로벌 협력 나선다 "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6.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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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 테스 미래산업 등 해외협력 추진

"태양광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해외업체와 협력해라."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테스 (16,390원 ▼10 -0.06%), 미래산업 (1,270원 ▲7 +0.55%) 등은 태양전지(솔라셀) 장비사업을 위해 해외 업체에 지분을 투자하는가 하면 기술도입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양전지 장비사업을 위한 해외 협력은 독일과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선진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태양전지 제조사에 지분을 투자해 안정적인 장비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인도와 중국의 태양전지 제조사에 연이어 지분을 투자했다.

회사 측은 인도 골드스톤 계열사인 티에프솔라파워에 100억원 가량 지분을 투자키로 한데 이어 중국 장쑤쭝이와 합자회사를 설립하는데 14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공통적으로 박막 방식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성 관계자는 "안정적인 태양전지 장비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며 "태양전지 장비사업에서 올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를 3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스는 독일 업체로부터 태양전지 장비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테스 관계자는 "벌크와 박막 등 태양전지 양대 방식 모두를 추진하고 있다"며 "독일 장비업체로부터 3/4분기 중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벌크 태양전지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막 태양전지 장비사업은 독자적으로 추진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산업은 미국 업체와 태양전지 장비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태양전지 장비사업을 위해 설립한 미국법인인 엔벨류에 현지 업체가 지분을 투자, 박막 태양전지 증착장비와 함께 자동화장비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빛을 받아 전기로 바꾸는 핵심부품인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후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모아 다른 부품들과 조합해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한다.

태양전지는 제조방식에 따라 크게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웨이퍼로 만드는 벌크 방식과 유리와 플라스틱 등 저렴한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을 얇게 입혀 만드는 박막 방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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