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 (30원 ▼6 -16.67%)는 3일 온라인 채용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을 맞아 10년 이상 채용업무를 맡아 온 140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구인방식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면접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채용을 크게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 4가지로 나눠 이 중 비중이 높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더니 10년전에는 서류전형의 비중이 높았지만 지금은 면접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또 필기시험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드는 대신 인·적성검사가 눈에 띄게 약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채용횟수와 기간에도 변화가 있었다. 연간 채용하는 횟수는 늘어난 대신, 한번 채용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채용하는 횟수는 10년 전 연평균 4.2회 정도였던 것이 현재는 8.4회로 늘어나 정확히 2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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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채용계획 수립에서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채용기간은 10년 전 평균 2.3개월이 걸렸던 것이 지금은 1.6개월로 줄어들었다.
신입보다 경력을 많이 뽑는 경향도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 중 10년 전에 비해 어디가 채용이 늘었는지 물었더니 71.4%가 경력(신입 28.6%)이라고 응답했다. 외환위기 이후 경력자 선호 현상이 심화됐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10년 간 채용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지 물은 질문에는 67.9%가 '자유롭고 즉각적인 구인시장 형성'을 꼽았다. '이직문화의 정착'(25.0%)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구인방식에 변화가 온 원인으로는 '온라인 취업사이트의 등장'(39.3%)을 첫 손에 꼽았다. '핵심인재의 중요성 증가'(28.6%)도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났고, '업무방식, 경영전략 등의 기업변화'(17.9%), '문화, 선호가치 등의 세대변화'(7.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