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 기술 日에 수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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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기술료 60억...10년 간 로열티 수입 기대

알앤엘바이오 (0원 %)가 일본의 바이오기업인 심스社에 줄기세포 기술을 수출한다.

알앤엘바이오는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심스사와 줄기세포기술을 수출하는 조건으로 6억엔의 기술수출 계약료와 함께 이후 관련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불 받는 내용의 기술 수출 협약식을 가졌다.



줄기세포 기술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앤엘바이오는 "그 동안 연구개발 중심으로 투자해 온 알앤엘바이오의 노력이 해외 선진시장에서 평가 받았다"며 "선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거대 일본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심스사는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 분리, 배양기술, 보관사업의 기술을 이전 받는다. 심스사의 일본 내 줄기세포은행 구축 기간은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는 기술수출을 통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알앤엘바이오는 기대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심스사와의 기술수출 및 향후 사업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 은행 사업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외에 일본내 저명한 미용 성형 병원, 클리닉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의 미용 성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일본은 고도선진의료기술이라는 제도가 있어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의 경우 의사의 판단 아래 법적인 문제 없이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일본내 줄기세포 시장 규모가 10년 내 최소 10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로열티 순이익만으로도 10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알앤엘바이오는 자가줄기세포 치료를 희망하는 국내 환자 및 피부 미용이나 탈모 치료 등 미용 목적의 시술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일본의 의료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지방조직을 소량 채취하여 알앤엘바이오의 특허기술로 지방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한 후 환자에게 주사를 놓아 혈관,신경, 연골 등 신체조직이 재생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한편 알앤엘바이오와 심스사는 동물용 줄기세포 은행 및 치료를 위해 일본고도동물병원(JARMeC)과 연계하여 애완동물 및 특수 목적견 시장에서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수출은 줄기세포 기술을 고부가가치의 상품과 의료 서비스로 적용시키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알앤엘바이오는 기술수출을 해외로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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