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물대포 직격탄, '아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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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물대포를 맞고 있는 시위대 ⓒ홍봉진 기자↑1일 새벽 물대포를 맞고 있는 시위대 ⓒ홍봉진 기자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이어진 밤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살수차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난달 2일 이래 경찰이 살수차와 소화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버스 위에 올라가 있는 시위대를 향해 직격으로 '물대포'를 쏴 아찔한 순간이 벌어졌다.



1일 오전 1시 40분쯤 동십자각 인근 삼청동 길목의 시위대와 경찰 대치과정에서 한 남성이 버스 위로 올라가 살수차의 물줄기를 막아보고자 깃대 등을 휘둘렀다. 잠시 후 이 남성에게 물대포가 집중됐고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내 현장의 자원봉사 의료팀이 그를 후송했다. 의료팀 한 관계자는 "이분이 왼쪽 귀가 멍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의식도 있었고 다른 큰 부상은 없는 듯 보였다"며 "혹시 다른 부상이 있을지 몰라 119를 불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위는 오전 7시50분 전경과 경찰특공대 등 1만여 명의 경력이 시위대를 진압할 때까지 17시간가량 이어졌다. 꼬박 밤을 샌 시위대 5000여 명은 강제해산 과정에서 수 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행자는 전날을 포함 2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위 시위대에게 직격 물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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