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LNG까지…" 내달초 가격인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5.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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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E1 인상방침 정하고 폭 저울질

휘발유와 경유값이 크게 오른데 이어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도 내달 초에 인상된다.

특히 LPG 가운데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 쓰이고, 부탄가스는 택시 등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어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업체인 SK가스 (171,600원 ▼4,700 -2.67%)E1 (76,700원 ▲2,000 +2.68%)은 내달 1일부터 LPG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전국 평균 LPG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당 1676원, 부탄가스는 리터(ℓ)당 946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100원 이상 인상되고, 부탄가스는 ℓ당 1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폭이 결정되진 않았다"면서 "최근 프로판 가스의 국제가격이 4월에 비해 톤당 40달러가 오른 845달러에 달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가격 인상에 따라 수입단가가 올랐기 때문에 국내 공급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변동이 없던 도시가스(LNG) 가격도 조만간 오를 전망이다. 도시가스 가격은 LNG 수입을 전담하는 도시가스공사에서 결정한다.

이와 관련,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앞으로 도시가스는 20% 이상의 인상요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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