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입성한다…관련株 '들썩'(종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5.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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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알켐,대원화성 上…KT&G·영진약품·이테크건설 등 '출렁'

셀트리온이 27일 오알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자 관련주 시세가 크게 요동쳤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셀트리온이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시킨 다음날인 이날 오알켐 (187,000원 ▼4,500 -2.35%)의 거래를 재개시켰고, 오알켐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종가는 4950원으로 거래중지 전인 지난 20,21일에 이어 사흘 연속 상한가다.

대원화성 (1,606원 ▼32 -1.95%)도 셀트리온 주식 4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주주 KT&G (89,000원 ▼300 -0.34%)는 2.84%의 강세로 거래를 마쳤고, 역시 KT&G자회사인 영진약품 (2,120원 ▼10 -0.47%)은 이날 장중 상한가로 치솟은 뒤 12.04%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 주식 96만600주(0.35%)를 보유한 시공테크 (4,240원 ▼55 -1.28%)도 장중 12.41%까지 치솟으며 9일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종가는 1.41%오른 4330원에 머물렀다. 셀트리온 120만주(0.45%)를 보유하고 있는 이테크건설 (16,270원 ▲30 +0.18%)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3.03%하락마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단백질 의약품 생산기업은 셀트리온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규모 단백질 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5만리터 이상의 단백질 의약품 생산 시설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는 베링거인겔하임, 론자 등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하다"며 "셀트리온이 규모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의약품 CMO(계약대행생산업체)시장전망과 관련, 오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기술과 동물세포 대량 배양기술을 이용하여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생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CMO 전문 업체"라며 "현재 바이오 의약품 CMO시장은 30억달러 규모에 불과하지만 바이오 신약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2009년에는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또 세계 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는 2005년 910억 달러에서 2015년 3090억 달러로 연평균 1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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