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부양책 곧 승인 -WSJ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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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가 올들어 53% 급락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고 정부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보반쿠앙 베트남 SSC 운영부문 책임자는 "SSC는 재무부와 정부에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긴급 증시 부양책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2007년 눈부신 상승세를 기록했던 베트남 증시는 올들어 53% 급락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베트남 증시의 갑작스런 추락은 지난 수년간 이어온 급등 피로감 이외에도 21.4%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 정책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앙은 증시 부양을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증시 및 부동산 투자자들에 대한 대출 관행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부동산 및 증시 투자자들이 싼값에 주식과 부동산을 투매하지 않도록 은행들이 이들에 대한 대출 제한을 해제할 것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의 투매는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SSC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부나 중앙은행의 사전 인가를 받지 않고도 비상장 은행의 지분 5%를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


쿠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SC는 정부가 지난해와 올해 설립된 증권회사에 대해 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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