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베트남 법인은 IMF 위기가능성이 제기된 직후인 20일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중앙은행을 방문해 현지 경제상황 및 외국인 투자상황 등을 점검했다. '빨간불'이 켜진 베트남 경제상황을 신속히 확인해 보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역적자 확대가 문제지만, 이는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에서 초래된 측면이 큰 데다 그동안 초고속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DB측은 "여러 지표를 보면 지난 90년대 말 아시아발 IMF위기에서 나타났던 프리컨디션(사전 조건)이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IMF위기 가능성은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자금이 장기간에 걸쳐 유입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지만, 베트남은 현재 장기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기 자본이 1년 전부터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유입됐으나 전체 외국인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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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현지사무소 역시 "IMF 위기가능성은 금시초문이며,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