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MS, 야후 포기는 어리석은 짓"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5.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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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 "MS, 야후 포기는 어리석은 짓"


위임장 대결과 이사회 교체를 주장하며 야후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는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72)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 포기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21일 밤 뉴욕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석, "이번 기회를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MS의 야후 인수 노력을 재차 촉구했다.



아이칸은 야후-MS 인수합병(M&A)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MS와 야후는) '다른 방법으로라도'(one way or another) 합쳐져야 한다"며 MS와 야후가 구글과의 경쟁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2위 인터넷검색엔진 야후와 손을 잡을 경우, MS의 미국 검색시장 지배율은 3분의1로 3배 가량 증가한다.



아이칸은 야후 경영진이 MS가 제시한 475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야후 경영진의 결정을 힐난하며 위임장 대결을 통해 야후 이사진을 교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존 폴슨의 폴슨코프와 BP캐피털 회장 T 분 피킨스, 거물 개인 투자자 다니엘 뢰브 등이 야후 주식 매집과 함께 아이칸 지지를 선언하면서 아이칸의 야후 이사회 장악 움직임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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