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소속이면서 그룹 차원의 업무를 수행했던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내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의 빈 자리 채우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맡았던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등의 후속 인사도 관심거리다.
이전에 전무급이 원장이었던 종기원은 1995년 임권 원장이 사장으로 오면서 지위가 격상된 이후 줄 곧 사장급이 원장을 맡아왔다. 이번에 임 원장이 신사업팀장으로 보직 변경됨에 따라 공석중이다.
과거 패턴으로 볼 때 기술총괄사장이 종기원장을 맡은 바 있어 황창규 사장이 종기원장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인사에서 겸직발령이 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황 사장이 맡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전략기획실 내 팀장급 중 한명이 종기원장을 맡은 후 내년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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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원 외에 사장급 자리인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내 시스템LSI 사업부장 자리도 관심이다.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SoC연구실장인 우남성 부사장이 있다.
우 부사장은 시스템LSI 부문에서 권 사장과 보조를 잘 맞춰왔던 만큼 부사장급으로 시스템LSI 사업부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 차세대반도체연구실 김기남 부사장도 거론된다.
황창규 사장이 맡아왔던 반도체산업협회장 자리는 권오현 사장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이윤우 부회장이 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다가 반도체총괄 사장에서 물러난 후 황 사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던 전례를 볼 때 큰 변수는 없어 보인다. 김종갑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사장이 그동안 협회장 자리를 고사해왔기 때문이다.
윤종용 전 부회장이 맡았던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은 이윤우 부회장이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임기가 2010년까지여서 장기간 윤 전 부회장이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공학한림원의 경우 윤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로 맡은 자리가 아니라 개인의 업적을 평가받아 선임된 자리인 만큼 삼성전자 부회장 자리의 사퇴가 곧 공학한림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게 한림원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