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은 14일 "윤 부회장이 최근 이건희 회장의 퇴진 등을 골자로 한 경영쇄신안 발표 후 후진에게 기회를 주려고 스스로 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윤 부회장이 이제 회사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이 후진을 위해 물러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해 퇴임의사를 밝힌 후 회사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 등의 사퇴가 윤 부회장으로 하여금 사임 의지를 굳히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실장과 같은 세대라고 판단,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윤 부회장은 44년생으로 66년에 삼성그룹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라 12년째 삼성전자를 이끌어 왔으며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