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印 바자즈와 초저가 車 합작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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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이 2500달러의 초저가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인도 바자즈 오토와 합작 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르노-닛산과 바자즈간의 제휴는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올초 발표한 소형차 '나노'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라비쿠마르 바자즈 오토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할 소형차는 우선 휘발유 엔진을 탑재하며 이후 디젤 엔진 자동차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작회사 설립은 오는 6월 인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작회사의 지분 50%는 바자즈가, 50%는 르노-닛산이 가진다.



바자즈 오토는 인도 서부 푸네(pune)시에 자리잡고 있는 인도 2위 오토바이 제조업체다. 바자즈는 스쿠터와 3륜 자동차도 생산하고 있다.

르노-닛산과 바자즈는 새로 개발할 차를 'ULC'라는 코드명으로 부르고 있다. 'ULC'의 도매가격은 2500달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ULC'는 푸네 인근 차칸의 신설 공장에서 연산 40만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인도 판매는 2011년부터 시작되며, 이후 이머징 국가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앞서 인도 최대 자동차인 타타모터스는 2500달러의 가격부터 시작하는 소형 경차 '나노'를 출시했다.

일본 스즈키 자동차도 인도 마루티와 합작을 통해 800cc '마루티 800'을 선보여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마루티 800'의 가격은 5000달러 수준이다.



인도에서는 800cc와 1600cc 소형차가 전체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해 100만대의 차량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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