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美 조지아 공장 기공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5.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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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500만 달러 투자, 2009년 하반기 완공 예정

금호타이어 (4,480원 ▲15 +0.34%)(대표:오세철)는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현지시각 12일 오전 11시에 열린 기공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주 주지사 등 3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의 해외 다섯번째 공장이 될 조지아 공장은 메이컨-빕 카운티의 약 53만㎡의 부지에 1억 6500만 달러를 투자해 건립된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09년에 1차로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추후 연간 320만개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270㎞, 기아차 공장과 130㎞ 가량 떨어져 있다. 또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유명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금호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를 주로 생산해 미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장착용(OE) 제품뿐 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교체용(RE) 시장에도 판매할 방침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타이어시장 중 하나인 미국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약 4510만개로, 미국 타이어시장 전체의 23%에 해당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미국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공장 설립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비중을 늘려 미국내에서 시장 지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조지아공장 설립을 통해 수출에 따르는 물류비 절감과 동시에 중국, 베트남에 이은 현지 생산 기지 구축으로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의 난징, 텐진, 창춘 세곳의 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지난 3월 베트남 빈증성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말에는 난징에 트럭용 타이어(TBR)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조지아공장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국내 3100만개, 해외 4600만개 등 총 7700만개의 국내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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