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고시일' 방한..'쇠고기'논의 주목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5.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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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한, 대통령 면담..FTA비준 분위기 조성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15일 이틀 일정으로 방한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어서 최근 한국내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9일(현지시간)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이 상호 무역증진과 미국제품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4∼16일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국 방한기간중인 15, 16일 구티에레즈 장관은 한미FTA가 양국의 경제와 안보전략 측면에서 가져올 효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상무부는 밝혔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올해안에 한미FTA의 의회승인을 얻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한미 양국은 역사적으로 안보 무역 상업 및 상호번영에 기반을 둔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며 "한미 FTA는 미국이 최근 수년간 맺은 협정중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며 갈수록 심화되는 국제경제 경쟁에서 양국이 우위를 차지할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방한기간중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한미FTA관련 부처의 고위 한국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한국의 정치 경제 지도자들에게 한미관계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명박 대통령 방미와 쇠고기협상 타결 전인 지난 1월에도 방한한 구티에레즈 장관은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이 한미FTA 비준의 선결요건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었다.
이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구티에레즈 장관의 면담에서 FTA 비준 문제가 논의될때 쇠고기 협상에 대한 논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구티에레즈 장관의 방한일은 때마침 쇠고기 협정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예정돼 있어 또 한번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재협상을요구하고 있는 야3당과 시민단체들은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장관고시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재협상의 실익이 없다며 불가원칙을 재확인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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