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사망·실종 미얀마 지원 모금운동 박차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5.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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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10만 명 이상의 사상·실종자와 1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 미얀마에 국내 시민·구호단체들의 복구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9일 "미얀마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3일 하루 동안 전국 80여 개 매장의 판매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라며 "이와 별도로 31일까지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 현장 또는 계좌입금을 통해 '미얀마 피해지원' 성금을 모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에 모금된 긴급지원금액을 미얀마 현지 피해지역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할 수 있거나 현지 활동기반을 갖춘 단체에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매우 긴급한 상황임에도 미얀마 정부는 국제 구호단체나 자원봉사자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어 지원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최대한 빨리 긴급구호품이 전달되지 않으면 10만 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도 지난 6일 "본 단체의 구득수 사무총장과 천성규 아시아팀장, 문홍경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의료진 등 현지 조사를 위한 선발팀을 파견했다"며 "세브란스 병원과 대구 동산병원과 협의해 의료구호팀을 곧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1000원이면 이재민 한 명에게 밀가루와 빵을, 1만원이면 담요 한 장을, 10만원이면 10인이 들어갈 수 있는 텐트 한 채를 지원할 수 있다"며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를 통한 후원은 이 단체 계좌(계좌번호 외환은행 630-004609191)에 직접 입금하거나 31일까지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진행되는 현장모금에 참여하면 된다.


기아대책도 전용계좌(국민은행 409301-01-064885)를 통한 모금과 전화 한 통으로 20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자동응답전화(060-700-0770)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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