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검찰 수사 응하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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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내일부터 비례대표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 어머니인 김순애씨를 회유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김씨에게 누차에 걸쳐 '서청원 대표가 공천 대가로 차입금을 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진술하면 일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회유해왔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 사실을 어제 밤 늦게서야 발견했다"며 "처음부터 검찰이 서 대표를 엮어넣기 위한 목적을 갖고 수사에 임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고사시키기 위해 우리 친박연대 서 대표를 속박하려고 나선 것"이라며 "이런 함정까지 파놓고 진술하러 온 사람을 회유하려한 것을 견뎌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필요하면 당사자(김씨)가 직접 말하는 기회를 갖도록 설득해보겠다"고 했다. 향후 추가적인 검찰 소환조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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