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에게 좀 더 확인해 볼 사항이 있어 조만간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양 당선자에게 서 대표를 소개해 준 손상윤씨와 이모씨 등이 공천이 결정된 이후 양 당선자 측에 거액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양 당선자 어머니 김순애씨가 서 대표와 손씨 외에도 친박연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해 준 사실도 추가로 확인, 공천을 대가로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7일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와 양정례 당선자 모녀를 소환해 공천 배경과 경위, 특별당비 및 대여금의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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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에게 빌린 돈은 선거를 위해 사용했고 돈 관리를 직접 하지 않아 세부적인 집행내역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 대표와 양 당선자 모녀에 대한 조사내용을 종합해 법리검토 작업을 벌인 뒤 다음주 중으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 서 대표·양 당선자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친박연대 재정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노식 당선자를 이번 주 중에 불러 공천을 대가로 특별당비를 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우병우 부장검사)는 '에이치앤티(H&T)'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이번 주 안에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당선자가 주가조작으로 500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기소전 추징 보전 조치'를 내렸다.
정 당선자는 지난해 4월 마치 '에이치앤티(H&T)'사가 해외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것처럼 허위 공시를 내 주가가 크게 오르자 같은 해 10월 주식을 처분, 42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