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이클론 사망·실종 6만명 넘어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5.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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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4만명 이상, 식량부족 심각-WSJ

지난 주말 미얀마 중남부를 휩쓴 열대성 태풍(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2000명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종자와 사망자를 합친 인명피해는 6만3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의 군사정부는 이례적으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원물품들이 거의 조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라와디강 삼각주 지역에서 구조활동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희생자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미얀마 지방 라디오는 실종자 수가 4만1000명 이상이며 이들 대다수가 이라와디강 삼각주에서 실종됐다고 전했다.

WSJ는 이번 태풍이 지나간 자리가 쌀이 재배되는 주요 곡창지대인 만큼 식량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했다. 식량 부족 문제는 우선적으로 미얀마 내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르지스'라는 이름의 이번 열대성 태풍은 지난주말 시속 190㎞ 으로 미얀마중남부지역을 10시간동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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