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강타 미얀마 현지 韓기업 조업중단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5.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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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피해조사

미얀마 경제 중심도시인 양곤과 곡창지대인 이라와디 삼각주를 강타한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6일 미얀마 양곤무역관이 유선과 직접 방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업체 대부분이 이번 강풍으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는 등 공장과 창고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침수로 인해 기계설비, 원단 등 원자재, 완제품도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에 살고 있는 교민들은 약 8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주로 봉제와 음식점, 무역,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양곤 일대에는 봉제업 35개사, 봉제 부자재와 지원을 담당하는 15개사가 교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노인호 양곤무역관장은 "현지 업체는 대부분이 영세한데다 거의 보험에 들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게다가 미얀마 정부의 지원은 전혀 기대할 수 없어 현지 기업의 어려움은 더 큰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코트라는 미얀마의 통신연락이 불가능한 상태 교민들의 구체적 피해 사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교민들이 비상 연락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는게 코트라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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