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면접은 응시자 입장에서는 돌발 상황이지만 실은 계획적이고 의도된 것이다. 면접관은 당신이 싫어서 짓궂은 질문을 하는 게 아니다. 생각해보라. 생면부지의 사람한테 대 놓고 싫은 소리 하고 싶은 면접관이 있겠는가. 안 뽑으면 그만이지 면전에서 싫은 말만 골라서 할 이유가 없다.
“전공이 온통 C학점이군. 이 정도 학점으로 어떻게 우리 회사에 지원할 생각을 했나?” 이런 질문의 경우 “네, 제가 전공 성적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라고 인정한 뒤 “그래서 현장실습에 남보다 더 충실히 임했고, 직무관련 자격증도 미리 따뒀습니다”라고 차별점을 전달하면 좋다.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맞장구를 치면 상대방은 호의적으로 변할 것이다.
정확히 수치를 모를 경우 가정(假定)하에 문제를 풀어 나가면 된다. “전국의 하루 자장면 판매량이 600만 그릇이라고 한다면…”이라고 가정한 뒤 “서울의 유동인구가 전국의 4분의 1쯤 되니 150만 그릇 정도가 팔리지 않겠습니까”라고 하면 무난한 답변이 될 수 있다. 답이 없으니 ‘나만의 정답’으로 면접관을 설득하면 되는 것이다.
압박의 형태는 실로 다양해서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모든 면접이 그렇듯이 압박면접도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순발력 있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반복된 연습은 결정적인 순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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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저만 압박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런 하소연을 하는 구직자들이 있는데, 심술궂은 질문을 받는 경우 오히려 면접관이 나에게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압박면접은 내 진면목, 차별점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고 이 관문을 통과하면 합격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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