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노선 대한항공도 취항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5.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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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편 주8회로 증회…기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경쟁체제 돌입

대한항공 (22,550원 ▼50 -0.22%)도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간 취항이 가능해 짐에 따라 이 노선에서의 국적 항공사간 본격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일간 우즈벡 타쉬켄트에서 열린 양국간 항공회담에서 주 4회 운항편을 주 8회로 증회키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적 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만 주 2회 운항해 온 한·우즈벡간 항공노선에 대한항공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행 운수권 배분 관련 기준상 주 6회 이상인 경우 제2항공사를 배정하는 등 복수항공사 운항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해 항공협정에 안전조항을 추가하는 한편, 타쉬켄트와 나보이 공항에 대해 화물 자유화에 합의했다. 이로써 중앙아시아와 유럽지역의 화물 노선망을 확대할 수 있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즈벡은 국적 항공사가 복수로 취항하는 최초의 중앙아시아 국가가 될 공산이 커졌다"며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와 성공적인 자원외교에 필요하는 하늘길을 여는 동시에, 국내 여행객에는 성수기 좌석난을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벡은 인구 2600만명인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이자 교통 요충지로, 천연가스와 금, 원유 등의 매장량이 세계 상위권에 드는 풍부한 투자 유망국으로 분류돼 있다. 국토부는 타쉬켄트의 구도심 개발 관련 주택 건설사업을 비롯해 나보이공항 현대화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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