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이 소방수-유진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5.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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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강원랜드 (17,730원 ▼150 -0.84%)의 1분기 실적이 자사 예상치와 거의 일치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특히 (지난해) 4분기에 교체된 슬롯머신이 훌륭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슬롯머신 교체효과로 머신당 일평균 매출이 14만원에서 51만원으로 263%가 증가 중이다. 이로 인해 머신 매출 비중이 17.1%까지 증가하면서 주 매출처로 성장 중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머신 매출은 테이블 게임보다 변동성이 낮고 이익률이 좋아 앞으로 강원랜드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절과 관계없이 가족형 종합 리조트 정착을 위해 하계시설을 확장 오픈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VIP 방문객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고, 연간단위로는 0.5% 증가하면서 VIP 이탈 추세가 일단락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어 규제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먼저 내국인 카지노 규제시 100억달러가 넘는 곤광수지 적지가 심화될 것이란 점을 들었다. 카지노 육성이라는 전세계적 트렌드에 한국만 역행하진 않을 것이란 점도 꼽았다.

국민 정서 및 강원도민 정서상 추가적인 내국인 카지로 허가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봤다. 현재 한국의 카지노 시장규모가 타국에 비해 결코 큰 수준이 아니란 점도 규제 리스크의 방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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