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금리 신용등급간 차이 커진다"

더벨 김동희 기자 2008.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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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보고서, 신 BIS 협약 시행 위험가중치 7.5배 차이 적용

이 기사는 05월01일(12: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앞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조달 금리에 큰 차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우량 등급과 비우량 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금리 신용등급간 차이 커진다"


올해부터 신 BIS협약이 시행되면서 회사채 신용등급별 위험 가중치가 최대 7.5배 가량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BIS 협약 시행 이전 회사채의 위험가중치는 일률적으로 100%가 적용됐다. 기업의 규모와 재무안정성, 부도위험 등이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투자위험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올 1월부터는 위험가중치가 신용등급에 따라 20~150%로 차등 적용된다. 'AA-'에서 'AAA'등급은 20%, 'A-'에서 'A+' 등급은 50%로 이전보다 혜택을 받는다. 'BB-'에서 'BBB+'등급은 100%로 이전과 달리지지 않지만 'BB-'미만은 150%가 적용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우량등급 채권과 비우량 등급 채권을 구분해 투자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미 신용등급별 신용스프레드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초 은행채 발행물량이 줄면서 우량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됐으나 신용위험이 높은 비우량 회사채(BBB-)는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신 BIS 시행으로 위험가중치가 달라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신용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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