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재계 총수들로부터 지주회사 제한 완화, 수도권 입지 완화, 군사시설 해제 등 각종 건의사항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체 재계 차원의 문제뿐 아니라 개별 기업의 문제도 해결해 주겠다는게 새 정부의 목표"라며 "다음에 만날때는 각 기업의 민원사항이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한 얘기도 하자"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 차원에서 기업의 민원 해결을 약속한 것"이라며 "자칫 오해를 불러올수도 있는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지난 대선 당시 기업으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았다는 도덕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규제개혁과 관련, "법을 바꿔야만 해결될 규제가 50-60% 되지만 나머지는 정부의 시행령이나 지침만 바꾸면 된다"며 "기업과 관련된 법과 규정을 18대 국회가 들어선 다음 올 연말까지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투자하기로 한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서 일자리를 창출해 주기 바란다. 기왕에 할 투자라면 좀더 빨리 당겨서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삼성그룹에서는 최근 사퇴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나왔다. 정부 측에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