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메리츠화재, 제일화재 M&A 관련 발표문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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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는 지난 4월 16일까지 특별관계자의 보유분을 포함하여 제일화재의 지분 11.47%를 취득하고, 4월 17일에 이를 공시하였습니다. 그 직후 당사는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에게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양수하여 제일화재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인수제안서(Bid Letter)를 4월 24일 오후 5시로 답변시한을 정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한화그룹은 김영혜 의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보험업과는 무관한 9개 계열회사의 대규모 자금을 동원하여 그 기간 동안 20,000원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폭등하던 제일화재의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집하였습니다.



김영혜 의장은 4월 24일 오후에 인수제안서를 통하여 제시한 인수가액에는 당사의 인수제안에 응할 수 없으며, 제일화재의 회사가치를 다시 평가하여 달라는 취지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즉시 김영혜 의장측과 가격협상에 들어갔고, 정식으로 서면제안을 하여 달라는 김영혜 의장측의 요청에 따라 당사는 인수가액을 서면으로 다시 제시하였고, 김영혜 의장측에서는 늦어도 4월 27일 오후 6시까지 당사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영혜 의장은 어제 6시까지로 정하여진 시한까지 수차에 걸쳐 가격 이외의 몇가지 사항에 대한 문의와 답변이 있었으나 종국적으로 당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에 관하여 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지난 4월 16일 이사회에 이어 오늘 오전 8시에 이사회를 개최하여 그 동안 진행된 경과를 바탕으로 제일화재에 대한 M&A 추진과 관련하여 향후 당사의 진행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하였습니다.

그 논의 결과 장기보험과 자산운용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당사와 일반보험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일화재는 향후 통합으로 인하여 상당한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이에 당사는 김영혜 의장에게 다시 정식으로 최종적인 인수제안서를 보내고 내일 4월 30일 오후 6시까지를 시한으로 하여 최종적인 답변을 기다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최종 인수제안을 통하여 당사는 김영혜 의장이 기존부터 보유하고 있던 약 21%의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보고 이에 대하여는 주당 30,000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하고, 함께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 추가로 취득한 지분 약5%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약9% 지분에 대하여는 주당 20,000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사가 김영혜 의장에게 제시하는 주당 30,000원의 인수가액은 통합으로 인하여 당사와 제일화재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과 당사를 포함한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존에 상대적으로 낮은 취득가액에 제일화재 주식을 이미 취득하였던 점을 고려하여 당사가 제시하고자 하였던 인수가액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수가액은 본건 M&A를 우호적인 방법에 따라 마무리하고자 하는 당사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후에 대한 M&A 시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시가의 60% 상당을 프리미엄으로 반영하여 결정된 점에 비추어 보더라도 당사가 최종적으로 제시한 주당 30,000원의 인수가액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사로서는 김영혜 의장이 이러한 당사의 최종 인수제안의 배경을 이해하고, 쉽지 아니한 결정이겠지만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이를 수락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일 김영혜 의장이 당사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당사는 관련 법령에 따른 승인을 얻은 후 공개매수절차를 통하여 당사가 제일화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추가 지분을 당사의 제일화재에 대한 가치평가를 바탕으로 적정하다고 판단하는 매수가격에 매수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당사는 합리적인 근거없는 투기적인 주식의 거래로 인하여 시장이 과열되고 이로 인하여 다수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아니하기를 바라며, 결과적으로 본건 M&A에 부정적인 영향도 없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당사는 공개매수를 진행함에 있어서 당사의 제일화재에 대한 가치평가를 바탕으로 적정하다고 판단하는 가격의 수준에서 그 매수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며, 만일 시장이 당사의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더라도 이러한 당사의 입장을 계속 견지하여 공정한 경쟁을 통하여 본건 M&A를 마무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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