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시장서 따로 노는 'BBB급'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4.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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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Preview]이번주(4.28~5.2) 3000억원 발행..전주대비 소폭 증가

이 기사는 04월27일(19: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BBB급 회사채가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강세에서 소외되고 있다. 발행은 조금씩 늘어났지만 거래 부진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3년 만기 회사채 BBB-와 국고채 3년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400bp 가까이 확대됐다.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오른 결과다.

↑출처: 한국채권평가↑출처: 한국채권평가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산되자 대부분의 채권이 강세를 보였지만, BBB급 회사채는 정반대로 갔다. 오히려 스프레드가 더욱 확대된 것.



AA급과 A급 회사채가 연초부터 스프레드를 꾸준히 줄였던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만기가 짧은 단기물 강세가 두드러질만도 했지만 이 역시도 AA급과 A급에 집중되면서 BBB급은 소외됐다.

회사채시장서 따로 노는 'BBB급'
거래도 AAA급이 거의 절반이고 AA급과 A급이 20%씩, BBB급은 2~3% 수준에 그쳤다. 단기물이건 장기물이건 거의 거래가 안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BBB급의 발행은 꾸준했다. 지난주 전체 발행 물량(2600억원) 중 절반인 1300억원이 BBB급이었다.

이번 주에도 BBB급인 한일건설이 400억원어치 발행을 한다. 하이트맥주와 여천NCC 등을 포함 총 3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2000억~3000억원)과 로템(1000억원)이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9일]

한일건설이 3년 만기 400억원을 7.40%로 발행한다. 대우증권이 주관사다. 400억원중 300억원은 CP 상환용이고 100억원은 공사비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30일]

하이트맥주는 5.71% 금리로 3년물 1000억원을 발행한다. 동부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공동 주관사다. 지난 2005년 발행한 공모채권 2000억원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모자란 1000억원은 자체자금 및 향후 추가 채권 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천NCC는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1200억원, 400억원 발행한다. 금리는 5.80%, 5.99%다. 주관사는 한국산업은행이다. GS칼텍스로부터 구입한 원재료 대금 지급과 나프타 수입 결제 대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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