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CEO·대법관 등 "기후변화 배우러갑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4.24 14:40
글자크기

기후변화센터, 다음달 8일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 개강

현직 장관을 비롯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에서 대법관 등 저명인사들이 '기후변화'를 공부하기 위해 모인다.

기후변화센터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은 "다음달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 입학식이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은 지난 2월 발족한 기후변화센터가 사회 여론 주도층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개설한 특별 과정으로 △기후변화협약 대응 △경영환경변화 △신성장동력 등 3개 부문의 강의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현장 탐방 및 토론회로 구성돼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병욱 환경부 차관, 정래권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정준양 포스코 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제롬 글렌 UN미래포럼 회장,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 회장 등 해외 인사들도 한국을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와 대응방법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7월 14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 열리는 이 강연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조동성 서울대 교수, 김성훈 상지대 총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등 각계 저명 인사들이 '수강생'으로 참여한다. 김영란 대법관과 강지원 변화사 부부 역시 나란히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센터의 고건 이사장을 비롯,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허동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 등 이 단체 공동대표들도 학생 신분으로 강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엔 기후변화특사로 전 세계를 순방한 경험이 있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가해 축사를 전한다.

최열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몸속에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새로운 DNA를 심고자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체계적인 학습과 토론을 통해 석유 중독에 빠진 경제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