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제 스포츠카 6월 시판, 가격 1억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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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S, V6 2700cc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 월 20대 한정생산

오는 6월부터 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S'가 예약판매된다. 차량가격은 1억900만 원. 체어맨W의 옵션없는 기본가격(1억200만원)보다 700만원 더 비싸다.

스피라 생산 및 판매업체인 어울림네트웍스(대표 박동혁)는 오는 6월 23일부터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S'를 예약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어울림네트웍스는 본사 및 매장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10월께 예약 주문대수 중 20대를 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길원 어울림네트웍스 본부장은 "월 20대 연간 240대에 한정해 생산하기 때문에 예약 후 차량을 인도받는 기간이 2~3개월 이상은 필요하다"면서 "내달부터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진행, 올해 출고 규모는 100대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라는 철 파이프로 만든 입체 구조물 구조에 V6 2700cc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채택했다. 스피라S와 스피라 터보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스피라S는 베이징 모터쇼에 출품됐다.

↑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스피라S↑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스피라S


400마력의 힘을 내뿜는 스피라S는 슈퍼차져(엔진 출력 증가를 위해 외부 공기를 엔진 실린더에 밀어 넣는 장치)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최고시속은 305km이며 최고 속도용 미션을 장착할 경우 350km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은 고속 주행 중 생길 수 있는 공기 저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본 파이버(탄소 소재) 바디가 적용 된 차체 중량은 1000kg 내외. 마력당 중량(공차중량÷최대출력)이 2.5kg/hp에 불과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가속시간이 4.8초다.

국내 자동차 전문가는 스피라S에 대해 "엔진부터 디자인까지 처음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고급 사양인 스피라 터보는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5000만원대 기본 모델의 판매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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