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료시장의 공룡들..광산 '빅3'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4.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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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다시보기 ②-2]호주의 BHP빌리턴, 리오틴토, 브라질의 발레

세계 철강 원료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3'는 호주의 BHP 빌리턴과 리오틴토, 브라질의 발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은 1895년 설립된 호주 BHP(Broken Hill Proprietary Company)와 1860년 설립된 영국 빌리턴(Billiton Plc)이 2001년 합병해 만들어졌다.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발전용탄과 철광석,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6월 결산법인으로 2007년 6월 결산 기준) 철광석 연간 생산량은 약 1억2000만톤. 전체 사업의 약 18~20% 차지했다. 전체 매출은 475억 달러, 순이익은 137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251억 달러(이하 지난 18일 기준)에 달한다. 포스코의 5배다.
철강 원료시장의 공룡들..광산 '빅3'


브라질의 발레는 철강석 생산 규모로 세계 1위다.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약 3억톤. 1942년 브라질 연방정부의 국영기업으로 시작해 1997년 기업공개를 통해 민간기업이 됐다. 당시 브라질 철강업체인 CSN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41.73%의 지분을 인수해 발레의 최대주주가 됐다. 세계 최대 철광석 매장량을 자랑하는 브라질 내 철광석 생산의 60% 이상을 컨트롤 하고 있다. 이는 세계 철광석 생산의 약 15%다.



시가총액은 1733억 달러다. 2007년 전체 매출은 약 331억 달러, 순이익은 118억 달러였다. 철광석 비중은 35%.

리오틴토는 1873년 설립된 영국계 광산회사로 호주지역에 주요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2위 철광석 생산업체로 2007년 전체 매출은 177억 달러, 순이익은 73억 달러였다. 2007년 철광석 연간 생산량은 약 1억5000만톤. 철광석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약 28%였으나 2007년은 45~49%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223억 달러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 BHP빌리턴이 리오틴토의 인수를 공개제안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세계 2,3위 철광석 업체의 합병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광산, 철강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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