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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 '삼성' 재고발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4.18 13:52
삼성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와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이 특검 수사에 불복, 항고나 재고발 의사를 밝혔다.
18일 오전 이들 단체는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팀 건물 6층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특검의 수사결과를 받아 들일 수 없다"며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이 제기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의혹' 수사에서 특검팀이 삼성구조조정본부(현 삼성전략기획실) 등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관련자들을 불구속 기소 처분한 내용과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모든 사안, 정·관계 로비 의혹 등 특검 수사 대상 전반에 대해 항고 또는 재고발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와 단체 관계자들은 "삼성특검팀의 수사결과가 너무도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며 "관련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세포탈과 관련, 적법한 환수 및 추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세포탈 환수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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